기자의 시각-유명무실한 짝퉁 근절에 ‘한류는 끙끙’
中 정부‧전시 주최사 뒷짐…정품과 구분 어렵고 인증 솔루션마저 카피 중국 정부가 짝퉁 제품 근절에 강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짝퉁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에서도 짝퉁이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최근 열린 상하이 미용 전시회에서도 국내 인기 제품들을 그대로 베껴 만든 짝퉁 제품들이 부스 곳곳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전시회 주최사를 비롯해 중국 정부에서도 이를 단속하거나 규제하는 움직임은 전무했다. 중국 정부의 짝퉁 단속에 대한 의지가 무색한 대목이다. 한국 제품이 중국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수출이 확산되면서 짝퉁 제품도 덩달아 빠르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처할 수 없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짝퉁 물량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에서도 짝퉁 제품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짝퉁 제품 근절에 대한 본질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꼴이다. 상하이 미용 전시회는 사드로 인한 업계의 위기가 다소 완화되는 시점에 열려 향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재성장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나마 전망해볼 수 있는 기회였